[앵커]

불법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가 출동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주변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4일) 저녁,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가.

소방차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소방차가 지나가지 못하고 있어 지금..."]

도로에 불법 주차된 승용차 때문에 길 가운데 서 버린 소방차.

[나유민/제보자/경기도 용인시 : "2층에 있는 식당에서 불이 났는데, (소방차가)코너길을 돌고 있었는데 불법주차된 차 때문에 지나가지 못하고 있었어요."]

시민들이 주차된 차량을 밀어봐도, 땅에 박힌듯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시민 10여 명이 너나 할 것 없이 차를 들어올리기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잠시 뒤 차량이 옆으로 옮겨지고, 몇차례 앞뒤로 움직이던 소방차량이 겨우 빠져나갑니다.

[윤석건/소방장/당시 현장출동대원 : "실제로 저희가 출동중에 주정차 차량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저희가 못한 일들을 시민들이 해 주셨으니까 상당히 감사하죠."]

자칫 출동이 늦어졌다면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었던 상황.

영화 속 영웅처럼 나타난 시민들 덕분에 불은 10분 만에 인명피해 없이 꺼졌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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