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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뛰던 노래방사장님 “문 열어 너무 좋다”… 1단계 첫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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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인 12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의 한 뷔페식당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12일 오전 8시, 서울 성동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조모(52)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가게를 찾았다. 청소를 하고 장비를 점검하고 구석구석 방역도 직접 했다. 지난 8월 16일 노래연습장이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돼 두 달 가까이 영업을 못 하는 동안 그는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갔다.

조씨는 “코로나 이후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가게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다”며 “점심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얼마 만에 웃는 얼굴 보는 거냐고들 하더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이날 집합금지 업종 종사자들은 자영업자든 종업원이든 할 것 없이 반기는 표정이었다. 두 달 동안 제대로 문을 못 열었던 뷔페 레스토랑은 갑작스러운 조치에 13일 이후부터 문을 열기로 한 곳이 많았다. 식재료 준비, 매장 청소와 방역, 시스템 정비 등을 위해 하루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해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와 계절밥상은 이날부터 문을 열었다. 1단계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식재료를 준비해 뒀기에 가능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연장되면 폐기를 감수한다는 방침으로 식재료를 준비했고, 매장 점검은 그동안도 수시로 해 왔다”고 말했다.

영업이 재개된 업종과 달리 시장, 식당가 등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다만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 경기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은 거리두기 2~2.5단계 때보다 오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주얼리 상가는 오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고, 회현역 근처 도너츠 가게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손님으로 이어지느냐가 문제였다. 남대문시장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김정자(76)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았는데 그나마 오늘은 좀 낫다”면서도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많은 거지 손님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장사가 너무 안 돼서 큰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녁 장사에 대한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식당은 이른 오후부터 두 테이블 가득 양념장 접시를 늘어놓고 저녁 장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식당 직원은 “예약이 많거나 하진 않았지만 (1단계 영향으로) 오늘 저녁에 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시청 주변 고깃집 일을 하는 장모(58)씨는 “주변 회사들이 회식을 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며 “저녁에 손님이 너무 없었는데 1단계가 되었으니 저녁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정진영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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