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김건모 콘서트 전면 취소…"아티스트 이슈 때문"

주관사 "일정 전체 부득이하게 취소, 예매 관람권은 환불"

김건모 콘서트를 주관하는 아이스타미디어는 지난 12일 자사 블로그에 게재한 안내문을 통해 김건모의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취소 소식을 전했다. 

주관사는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돼있던 전국 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히고 예매한 관람권에 대해서는 환불 조치하겠다고 안내했다.

지난 7일 인천에서 전국 투어 첫 공연을 치른 김건모는 다음으로 24일 부산, 31일 광주에 이어 2020년 1월 11일 경기 의정부, 같은 달 18일 경기 수원, 2월 15일 대구, 2월 29일 서울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이들은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A 씨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다음날 김건모는 인천에서 콘서트를 강행했다. 이틀 뒤 강 변호사는 A 씨를 대리해 검찰에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해당건을 경찰에 송치했다.

혐의를 부인해온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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