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30대 A씨 국내로 강제송환…공범 3명 추적 중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베트남에서 약 4천억원대의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한 30대 남성이 현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약 4천억원대의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지난달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국내와 베트남을 오가다가 2017년부터는 아예 베트남에 머물렀다. 도박장을 운영한 인원은 총 4명으로, A씨는 총책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떨어진 A씨는 베트남에서 타인의 여권을 불법 사용해 도피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부 내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데스크 등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A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나머지 공범 3명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이들에게도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호송팀 3명을 베트남에 파견해 A씨를 이날 오전 6시에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