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두명이나…위기의 경찰관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면서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가진 경찰관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19일 오전 한강에 투신한 경찰관이 사망한 채 발견된 일이 발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경찰청 생활안전국 소속 A경위가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A경위는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본부 소속 경찰관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제74주년 경찰의 날에는 경찰청 건물에서 한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소속 직원이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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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경찰 20명 극단 선택…직무 스트레스 관리 센터는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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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경찰관 2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조사도 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던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이 8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21명 △2015년 18명 △2016년 26명 △2017년 22명 등으로 매년 20명 넘는 경찰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같은 기간 업무 도중 순직한 경찰관은 60명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이 더 많았다.
하지만 경찰관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와 자살 예방을 위한 환경은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9월 기준 경찰관 직무 스트레스 전문 치유 '마음동행센터'는 전국 7곳에 불과하고, 센터당 상담인력이 1명꼴이라고 주 의원은 지적했다.
이후 경찰청은 마음동행센터를 전국 18개소로 확대했다. 상담인력도 센터 당 3명으로 순차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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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업무 외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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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은 업무상 스트레스 외에도 근무 여건이나 인사 평가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조사도 나왔다.
김덕환 대구과학대 경찰경호행정학과 외래교수 등이 발표한 '2018 경찰공무원 자살원인의 분석과 예방대책'에 따르면, 경찰관은 범죄자들의 악의적인 괴롭힘이나 언어폭력 등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외에도 근무여건, 인사평가 시스템, 동료·상관으로부터 받는 압박 등도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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