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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모친, 부검 않고 장례 치른다…경찰 "유족 의사 존중"

보헤미안 0 372 0 0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과 모친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외부침입 흔적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족 의사를 존중하여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가 파악한 결과, 박씨와 모친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시신에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씨가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은 박씨가 평소 질환 때문에 힘들어 했으며, 박씨를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다.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한 이는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평소 친한 연예인으로 박지선을 꼽을 만큼 돈독한 사이다. 그는 빈소에 도착하자마자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박보영, 개그우먼 송은희, 개그맨 박성광 등이 도착해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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