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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음압병상 차지한 초기 확진자에게 세끼 밥 주는게 전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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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질본 지침 탄력 운영해야 병상난 해소"

29일 오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지원대대 제독차량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 도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옆을 지나던 스포츠카 한 대가 군용 제독차에서 분사되는 소독약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한 채 달리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에서 격리 치료하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지침이다.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에 대한 외부 시설 격리 등의 문제는 질본의 전체적인 지침 변경이 필요해 제가 결정한 사안이 아니다. 대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29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권영진 시장의 지적이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확진자가 2명 발생하는 등 대구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질본의 지침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현장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병상이 미배정된 확진자에 대한 외부 격리시설 수용, 확진자 퇴원 등과 관련된 질본의 원칙적인 지침을 바꾸지 않으면 대구의 병상 부족난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매뉴얼로는 맞지 않지만 대구의 상황이 워낙 급박해 현실에 맞는 의료체계를 지금부터라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80% 이상이 의료적 치료가 필요없거나 진통제나 해열제만 필요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병원의 병실에 있는 상당수는 초기 확진자들이다.

29일 오전 현재 대구 확진자 2055명 중 63% 가량인 1300여명이 병상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입원 순서를 기다리는 어쩌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의 전문가들은 "질본이 지침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들의 증상 중증도에 따라 위중한 환자나 고령,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부터 우선 병상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확진자들 중 현재 상태가 경증이거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건강상태를 확인해 조기 퇴원시킬 필요가 있지만 질본의 지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며 "나중에 불거질 책임 문제나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1인용 음압병실에 있는 초기 확진자에게 하루 세끼 밥 챙겨 주는 것 외에 해줄게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가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29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복합승환센터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외출 자제, 개학 연기, 휴업 등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도심에 인적이 뜸해지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병상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질본이 퇴원을 결정하는 지침을 완화해 경증자들을 조기 퇴원시키고 자가 대기 중인 중증·고령 확진자들을 하루빨리 입원시키자'는 것이다.

대구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자가격리 확진자에게 하는 것 처럼 경증 조기 퇴원자에 대한 모니터링은 의사회 등 민간 의료진이 하면 된다. 당장 위중한 환자의 목숨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금도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질본의 지침을 고수하면 병상 확보 수가 확진자 수를 따라잡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질본 지침 등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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