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역풍…"미국 민주당, 영국 노동당 꼴 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직후 미시간주 유세에서 한 말이다. 민주당이 유권자의 뜻과 달리 탄핵을 강행해 2020년 11월 대선에서 강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전문가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민주당이 최근 총선에 참패한 영국 노동당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테판 슈미트 아이오와 주립대 교수는 19일 중앙일보에 "탄핵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자극해 11월 3일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다수 유권자와 유리돼 진보로 쏠릴 경우 최근 총선에 참패한 영국 노동당 꼴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단순히 탄핵 강행뿐 아니라 탄소 제로 에너지정책과 전 국민 단일 공공의료보험 등 강경 좌파로 기울 경우 대선에 참패할 수 있다는 경고다.
탄핵 이슈 자체가 대선 변수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없었다. 공화당을 장악한 상원은 탄핵심판에서 속전속결 무죄를 선고할 방침이고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증인 채택 등 절차 협의를 놓고 탄핵안 송부를 지연시킬 수만 없다. 민주당은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대선 경선을 본격적으로 치러야 한다.
토머스 슈워츠 밴더빌트대 교수는 "상원 공화당에서 수전 콜린스(메인주), 밋 롬니(네바다) 같은 극소수 의원들은 지도부와 달리 좀 더 탄핵심판을 원할지도 모르고, 이탈표를 던질 수도 있지만,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이슈는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잊힐 것이고 대선의 주요 이슈가 못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9월 24일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 선언한 이래 민주당 경선 흥행도 타격을 입었다. 경선 TV토론 시청자 수는 직전 9월 13일 3차 토론 1290만명에서 10월 810만명, 11월 660만명으로 급감했다. 미 국민이 민주당 경선보다 트럼프 탄핵 여부에 관심을 쏟았기 때문이다. 18일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본 1200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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