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23년만에 상장폐지...만성적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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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23년만에 상장폐지...만성적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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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 두산건설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의 지분을 100% 인수해 상장폐지키로 결정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두산건설의 상장폐지는 만성적자 및 경영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두산건설은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23년 만에 상장폐지된다.

이날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회사 측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두산건설 지분 89.74%(9월말 기준) 외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에 따라 두산건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배정해 교부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과 영업 부진으로 지난해 42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7년 1097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네 배로 불어났다. 부채는 늘고 자본은 줄어든 탓에 부채비율은 299.1%로 전년(280.2%)보다 18.9%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지난 2월 유상증자를 비롯해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그룹공통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유동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사 측은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을 100% 완전자회사화 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교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포괄적 주식교환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두산건설의 보통주와 신주인수권증권은 상장폐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건설 지분율은 87.74%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대규모 손실을 촉발한 두산건설의 사업위험이 상존해 있고, 두산중공업의 수익구조 약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두산의 부정적 계열요인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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