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80억 번 유튜버, 돌연 활동중단 "지쳤다"
전 세계에서 개인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 '퓨디파이'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그는 방송에서 인종차별·반유대주의 발언 및 콘텐츠로 곤욕을 치러왔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CNN 등에 따르면 퓨디파이는 지난 14일 올린 영상에서 "내년에 유튜브를 쉴 것"이라며 "나는 지쳤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초 잠시 떠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미리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스웨덴 출신의 30세 청년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셸버그)는 게임 해설 방송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유튜브를 시작한 그는 2013년 구독자 수 1000만명을 넘기며 1위에 오른 뒤 6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인도 최대 음악회사 티시리즈(T-Series)에 최다 구독 채널 자리를 빼앗겼다. 현재 퓨디파이의 구독자 수는 1억200만명, 티시리즈는 1억2100만명이다. 다만 퓨디파이는 여전히 개인 유튜버로서는 최대 구독자를 갖고 있다.
퓨디파이는 지난 8월 구독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퓨디파이가 유튜브로 지난해 1550만달러(약 181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2017년 '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Death to all Jews)'라는 문구로 논란을 빚은 퓨디파이 유튜브 채널 영상. /사진=가디언 영상 갈무리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퓨디파이는 인종차별·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2017년 퓨디파이는 '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Death to all Jews)'이라는 표지판을 든 남성들의 영상을 채널에 게재한 뒤 디즈니와의 협력 관계가 끊겼다. 당시 퓨디파이는 "세상이 얼마나 미쳐 돌아가는지 보여주려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데일리스토머'와 같은 신나치주의·백인우월주의자 웹사이트가 퓨디파이에 대한 지지를 표한 점 역시 빈축을 샀다. 같은 해 그는 게임 스트리밍 도중 상대편 플레이어에게 '니거(nigger·흑인을 가리키는 모욕적인 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올해 3월에는 51명의 사망자를 낸 뉴질랜드 모스크(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범이 실시간으로 올린 영상에서 '퓨디파이를 구독하라'고 외치는 일도 있었다. 퓨디파이는 뉴질랜드 테러범의 언급 사실을 두고 "구역질이 난다"고 불쾌감을 전하며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영상 일부를 삭제했다.
논란 불식을 위해 퓨디파이는 올해 미국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에 5만달러(약 5800만원) 기부를 약속했다가 철회해 이 또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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