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의 '주민번호' 대수술…'지역번호' 없앤다
현재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지역을 나타내는 번호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때문에 차별과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내년부터 새로 부여되는 주민등록번호에 지역표시 번호가 사라집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 채용공고입니다.
특이한 조건을 하나 내걸었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중 호남 지역을 표시하는 네 개의 숫자가 포함된 사람은 채용하지 않겠단 겁니다.
가족이 해당돼도 채용이 불가능하다며 노골적인 지역 차별을 드러냅니다.
극우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특정 지역 출신을 감별하는 법이라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숫자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주민 번호 뒷자리 숫자는 출생지에 따라 자동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지역 차별을 부추긴단 지적이 계속돼 왔습니다.
주로 호남 출신이나 탈북민들이 불이익과 차별을 받아 왔습니다.
정부가 이런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45년 만에 주민등록번호 부여 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 주민 번호는 앞자리 생년월일, 뒷자리는 성별과 지역번호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성별을 제외한 뒤의 여섯 자리를 임의로 부여하게 됩니다.
[서승우/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주민등록을 보더라도 이 사람이 어느 지역 출신인지 어디에 등록해 있는지 그게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겁니다."
새로운 주민등록번호 체계는 내년 10월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기존에 부여받은 주민등록번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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