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24명 닷새째 세자리, 지역 101명…핼러윈발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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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24명 닷새째 세자리, 지역 101명…핼러윈발 확산 우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31일(103명→125명→113명→127명)에 이어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영향이 크다.

특히 전날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에 젊은 층이 대거 모여 자칫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전날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나타낸 데 주목하며 환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발생 101명 중 수도권 81명…사우나·교회·학교 집단감염 여파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늘어 누적 2만6천6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7명)보다 3명 줄었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으며 최근 닷새간은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8일이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106명) 이후 3일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이 81명이다. 수도권 이외에는 충남 9명, 강원·전남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충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총 8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사례에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33명), 은평구 방문교사(16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27명),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25명), 양주시 섬유회사(28명)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23명…어제 하루 검사건수 6천138건, 양성률 2.02%로 상승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1명)보다 8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인천(4명), 광주(3명), 경기(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5명, 경기 38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6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51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6천138건으로, 직전일 1만2천261건보다 6천12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6천138명 중 124명)로, 직전일 1.04%(1만2천261명 중 127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최근 들어 2% 양성률은 이례적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63만630명 중 2만6천635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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