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기류변화 조짐…오늘 국장급 회동

이번 달 말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국 간 기류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 당국자 간 만남도 잇따라 진행되는 만큼, 상황이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언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지만 오는 24일이 가장 유력합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어제(3일)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오는 24일 중국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오늘(4일) 요미우리신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상이 오는 15~16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서 회담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 자리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양국 국장급이 만나 대화를 나누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달 셋째 주 개최 예정인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에 대한 준비회의 형식인데요.

이 자리에서 양국은 정책대화 주요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의 결과는 양국 조율을 거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일 당국 간 기류변화도 감지된다고요?

[기자]

네, 어제 부임한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유화적 메시지를 내면서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과의 관계를 지금과 같이 방치해선 안 된다는 공통 인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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