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로 자전거 치고 달아난 30대 검거…피해자 사망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익산=뉴스1) 이지선 기자 = 승용차로 자전거 운전자를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45분께 익산시 동산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로 자전거 운전자 B씨(59)를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B씨는 다른 운전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새벽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자택 인근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운전 당시 술을 마신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이 고향인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거주지인 광주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발생 18시간 만인 오후 8시께 A씨를 붙잡았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했다"면서 "음주의 정도나 사고 당시 속도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