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이 없다”… 고덕그라시움 2500만·래미안블레스티지 7500만원 상승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사진=김창성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며 26주 연속 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의 갭 메우기 흐름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 10월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반에서 주택 거래가 뚜렷하게 늘어나면서 그나마 시장에 남아있던 매물들마저 소진됐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서울 인접지를 중심으로 ‘매물 잠김(물건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추세 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11%)보다 2배가량 커진 0.21%를 기록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량이 크게 줄면서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가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 0.67% ▲송파 0.48% ▲구로 0.28% ▲관악 0.25% ▲강남 0.24% ▲광진 0.22% ▲노원 0.21% ▲동대문 0.18%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여파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 선호가 가격에 더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올 9월 입주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길동 강동자이가 1500만원,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와 둔촌주공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가 2500만~3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3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3500만원 뛰었다.
신도시는 ▲판교 0.13% ▲광교 0.05% ▲분당 0.04% ▲일산 0.02% ▲위례 0.02% ▲평촌 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20% ▲수원 0.10% ▲과천 0.06% ▲성남 0.06% ▲용인 0.06% ▲남양주 0.05% ▲구리 0.04% 순으로 올았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 학군수요와 신축아파트 수요가 쏠리면서 송파구와 강동구가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 0.39% ▲강동 0.25% ▲강남 0.23% ▲성북 0.16% ▲종로 0.10% ▲서초 0.09% ▲동 (0.08%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 /사진=김창성 기자 |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 트리지움이 2000만~2500만원, 방이동 현대홈타운스위트가 1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시티 등이 1000만~1500만원 뛰었다.
강남은 역삼동 개나리래미안이 1000만~2500만원,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중대형이 25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 0.04% ▲평촌 0.04% ▲위례 0.03% ▲광교 0.02% ▲일산 0.01% 순으로 뛰었다.
경기·인천은 ▲수원 0.09% ▲고양 0.06% ▲광명 0.05% ▲용인 0.05% ▲의왕 0.05% ▲남양주 0.04% ▲구리 0.03% ▲인천 0.02% 순으로 올랐다.
서울 집값이 6개월째 오르면서 조바심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10월 주택 거래량이 1만4145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27.4%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도 마찬가지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과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이유는 단기간 거래가 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매물들까지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조급한 수요자와 느긋한 매도자 사이에서 당분간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어서 오름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매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던 전세가격도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불안한 조짐이고 서울 강남권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새 아파트 선호까지 가세하면서 강동구 일대의 대규모 입주물량이 쉽게 소화되고 있는 데다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와 경기, 인천지역도 전세가격 상승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어 겨울 비수기가 무색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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