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김택진 "정치에 뜻 없다. 난 기업가" 정계 진출 선 긋기
김종인 "기업 관련 외에 만나야 할 사항 없는 것 같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은 당미래산업일자리특위 차원에서 게임산업의 발전방안과 인공지능(AI)산업 육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지만, 정치권에서는 차기 서울시장·대선후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사정과 맞물려 김 위원장과 김 대표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4차산업에서 데이터니 AI니 이런 게 앞으로 주류를 이룬다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4차산업 준비가 과연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에 대해 감이 잘 오질 않는다"며 "지금 AI산업이라는 게 주로 민간기업에 의해 주도가 되고 있고, 정부가 실질적으로 AI산업에 대해 어떠한 계획을 가졌는지 아직 정확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관련해서 우리와 비교적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은 그동안 AI에 정부의 집중적인 노력을 해서 AI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과 AI를 공부하는 사람 숫자가 매우 많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한국은) 사실 각 대학이 AI에 대한 교육을 앞으로 실시하겠다고 하지만 적절한 교수 확보도 아직까지 참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장인 조명희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언택트 대표분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경기침체로 대다수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게임산업은) 유일한 성장세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파워로 자리잡은 게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산업을 기술적으로 정의하면 디지털 액터를 만드는 사업이라 보면 된다. 게임에서의 기술방향은 저희가 게임에서 키운 캐릭터만 만드는 게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할 수 있는 액터를 만드는 산업"이라며 "제조업으로 따지면 로봇 없는 제조업은 경쟁력 없듯, 미래 문화콘텐츠는 디지털 액터에 기반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게임산업과 AI 산업에 관한 지원방안을 주로 논의했지만, 비공개로 전환한 후에도 김 위원장과 김 대표 간 정치 관련 언급이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과 김 대표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최근 당 지도부의 제안으로 비공개 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김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근 AI 인공지능 관련해서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해서 앞으로 일자리 관련해서 도움이 될 것인지, 어떻게 언제쯤 AI가 일자리를 없애는 상황이 도래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를 추가로 만날 의향을 묻자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고, 김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고려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기업과 관련해서 만날 순 있겠으나 그 이외에 만나야 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도 간담회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 나는 기업가"라며 정치와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당 밖에 꿈틀거리는 대권주자"를 언급한 이후 접촉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직접 광고에 목소리 출연도 할 만큼 대중적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김 대표는 '택진이형'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김 위원장은 27일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이번 정권이 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특검법 받는 게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가 적과 적이 만난 것처럼 싸우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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