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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명 사망…16일 다바오·코타바토 휴교령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필리핀 남부에서 또다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6세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에선 지난 10월에도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11분(현지시간) 인구 120만명이 넘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주에서 서남쪽으로 61㎞ 떨어진 곳에서 강진이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28.2㎞인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세 여아 1명은 지진 당시 벽이 무너져 목숨을 잃었다. 또 진앙과 가까운 파다다에서 3층짜리 시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막사이사이 지역에서도 지진으로 인해 최소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마타나오 지역 책임자는 dpa 통신에 “오늘 지진은 지난달 지진보다 더 강력했다”면서 “거대한 롤러가 땅 아래로 지나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도망갈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다바오와 코타바토 당국은 학교 건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6일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지난 10월과 11월에 4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덮치며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잡고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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