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심야담화' 18시간 만 비건 입국…한반도 운명의 한 주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15일) 오후 입국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또 한 번 밝혔죠. 여기에 미국을 압박하는 '심야 담화'까지 내놓은 지 18시간 만에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은 겁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판문점에서 북한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 가능성을 낮추고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모두 이 만남에 달렸습니다.
먼저 어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판문점 방문하실 계획이십니까? 잠시만요.) …]
앞서 방한 때 공항에서 방한 이유를 설명하던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마지막 방문 때보다 경호도 훨씬 삼엄해져, 이번에는 기자들의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를 맡은 뒤로 가장 엄중해진 북미 관계를 의식한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는 "비건 대표 측이 공항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미리 밝혀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미국에서 출발할 때도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면서 "비핵화를 요구하는 방침은 변함없다"고만 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한국 체류 일정은 2박 3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와대 방문이나 외교부 관계자 면담 등 일정이 잡혀 있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언제 어디에서 북한 인사 누구를 만날까입니다.
현재로선 내일 판문점에서 대미 대화 창구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입니다.
그래야 북 협상의 불씨를 내년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망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에서 신호가 있으면 움직임이 있어야 할 텐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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