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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임, 김진표에서 정세균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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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총리직 고사' 보도 나와... 일각에서는 이낙연 연임 가능성도 점쳐

오마이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와 후임 총리로 하마평에 오르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오른쪽, 현 민주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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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임 인선을 두고 막판까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경제통'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김 의원을 둘러싸고 론스타 사태 책임론,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법인세 인하, 종교인 과세 유예, 동성애 반대 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41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러한 '친재벌·반노동·반개혁적' 경력을 근거로 그의 발탁에 반대해왔다. 이들은 '김진표 총리 인선'은 "모든 경제정책과 노동정책을 포기하고 반개혁으로 선회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까지 정부가 취해온 경제개혁 조치의 중심에는 항상 제가 있었다"라며 부동산실명제와 상속·증여세제 강화, 재벌개혁, 금융기관 구조조정, 금융개혁 등의 경험을 들어 '반개혁론자'라는 세간의 평을 반박했다.

청와대가 '김진표 카드' 접었다?

그런데 청와대가 '김진표 총리 카드를 접었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경제활력 회복'과 '통합형 인사'에 중점을 두고 김 의원을 후임 총리로 발탁하려고 했던 당초 구상이 외부의 압력으로 좌초될 상황에 처한 것. '김진표 총리 카드'가 물건너가면서 '세대교체형 총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김진표 총리 카드'를 여전히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 역시 제기됐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변한 적이 없다"라며 "누가 유력하다거나 유력한 후보를 접었다거나 하는 것은 다 소설"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청와대가 정세균 전 국회의장(현 민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시아경제>는 11일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진표 의원이 지난주 청와대 고위인사를 만나 총리직을 고사했고, 후임 총리로 정세균 전 의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김진표 총리로 곧 발표한다'는 언론보도는 틀리고, <아시아경제> 보도가 맞는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이 총리의 연임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낙연 총리에게 당으로 복귀해서 총선을 이끌어 달라고 우리가 요청한 바 있다"라며 "총리 후보를 잘못 뽑으면 패스트트랙도 총선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전날(10일) 2020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이번 주 안에 후임 총리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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