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실사용자 반응 보니…“이렇게도 쓸 수 있다고?”
‘스위블 모드·튼튼한 하드웨어’ 체험단 칭찬 일색
“앱 생태계 구축·지속적인 SW 업데이트’는 숙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스퀘어에 전시된 모습.ⓒ데일리안 류영주 기자.ⓒ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국내 출시된 지 보름 이상이 지났다.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인 만큼,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가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 윙을 직접 사용해본 체험단 후기를 살펴보면 가로로 돌아가는 대화면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대부분 향후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과 지속적인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달 공개 모집한 LG 윙 체험단 ‘스위블 홀릭(Swivel Holic)’의 제품 리뷰가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체험단은 제품 외관과 하드웨어에 대해 ‘깔끔하고 견고하다’고 호평했다. 한 사용자는 “‘일루젼 스카이’ 색상 뒷면은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하늘색”이라며 “빛에 따라 분홍색이나 금색으로 보이는데, 케이스를 끼우면 뒷면 디자인이 보이지 않는 게 안타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화면을 가로로 돌린 ‘스위블 모드’에 대해서는 “오른손 엄지 한 손가락으로 (회전이) 될 만큼 부드러웠다”며 “무거운 줄 알았는데, 제품을 가로로 펼치면 무게가 분산되는 느낌이 들어서 괜찮았고, 돌아가는 부분에 유격이 거의 없어 이물질 유입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품 하단에 3.5mm 오디오 잭이 사라진 데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었다. LG 윙은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고, USB-C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LG폰을 계속 사용했던 이유 중 하나는 쿼드덱(DAC)과 3.5mm 단자였는데, LG 윙은 설계상 공간이 부족해 그런지 삭제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대신, LG 윙에 적용된 ‘인공지능(AI) 사운드’가 이를 대체할 정도로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기본 제공하는 하드 케이스는 제품 뒷면 색상과 동일해 통일감 있고 견고한 편이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체험객은 “케이스가 거치식이 아닌 부착식으로 돼 있고, 분리 시 힘을 주어야 할 정도로 붙는 힘이 좋은 편”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짐벌 모드 ‘조이스틱’ 기능.ⓒ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멀티태스킹’ 사용성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한 사용자는 “처음엔 사용처가 많을지 의문이 들었으나, 게임이나 영상 시청 중 생각보다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창 2개를 동시에 띄워서 봐야 하거나 부동산 분석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며 “운전 중 내비게이션 지도를 보고 있을 때 전화 걸기도 가능하고 더 쉬워진다”고 활용법을 소개했다.
LG 윙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 관련해서는 우려했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 사용자는 “게임 ‘원신’을 최고사양으로 돌려봤을 때 발열은 좀 있지만, 뒷면 카메라 부분만 좀 미지근한 정도”라며 “충분히 원활히 돌아갔다”고 했다.
체험단 후기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LG 윙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제품”이라며 “체험단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LG 윙의 장점이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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