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포스팅 제도, 김광현-김재환에 어떤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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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포스팅 제도, 김광현-김재환에 어떤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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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리그 포스팅 신청을 마감한 날은 6일(이하 한국 시각)이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포스트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후 팀과의 면담 끝에 와이번스가 신청을 허가했고, 김재환(두산 베어스)은 신청 마감 직전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결국 KBO리그는 마감날에 김광현과 김재환 두 선수에 대한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전까지 마지막 포스팅 신청은 2016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황재균(현 kt 위즈) 그리고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였다. 당시에는 일괄 신청 마감일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3명의 선수가 각기 다른 시기에 포스팅을 신청했다.

한 팀에서 1명 씩만 포스팅 계약이 가능해서 먼저 의사를 드러낸 손아섭이 먼저 신청했으나 응찰이 없었고, 뒤이어 황재균이 신청했지만 역시 응찰을 받지 못했다. 이후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으나 2시즌을 보낸 뒤 계약을 해지,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황재균 역시 이후 FA 계약을 통해 1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기도 했다.

김광현의 포스팅 재도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

김광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2번째다. 2015 시즌 이적 시장 땐 이전의 포스팅 시스템 체제에서 신청했는데, 당시에는 가장 많은 이적료를 제시한 팀이 독점 협상권을 갖고 선수와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김광현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얻었던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당시 이적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시도했던 파드리스였지만, 김광현에게 제시했던 계약 조건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파드리스와의 협상은 결렬됐고 김광현은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김광현은 2017 시즌 FA 자격을 얻었으나 SK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하 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계약 1년차를 통째로 쉬었다. 재계약 후 3년이 지났지만 1시즌을 쉰 여파로 서비스 타임 2시즌이 지났을 뿐이다.

KBO리그 FA 자격을 다시 얻으려면 2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재도전 역시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행하게 됐다. 다만 이번에는 포스팅 시스템 규약이 바뀌어 협상을 제안한 팀과 협상만 진행하고 계약하면 된다.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료가 결정되기 때문에 굳이 다른 팀보다 많은 이적료를 제시할 필요 없이 계약의 성사 여부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

김광현에 대한 관심은 지난 도전 때보다 좋은 편이다. 일단 김광현에 대해서는 3년 전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김광현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이었다. 다만 그 시점에 김광현은 이미 SK와 재계약을 마치고 수술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지금은 오히려 몸 상태가 더 좋다. 수술을 받고 1년을 푹 쉬었고, 이후 SK에 복귀했을 때도 철저하게 관리를 받아서 무리하지도 않았다. 프리미어 12를 준비하던 중에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이 뜻을 드러내어 다소 갑작스러운 면도 있지만, 대회를 마친 뒤 SK는 김광현과의 면담을 거쳐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도 더 크다. 켄 로젠탈에 의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파드리스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데이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레넌 역시 김광현에 대하여 강력한 슬라이더를 갖고 있으며, 지난 시즌 풀 타임으로 활약한 그의 성적을 언급했다. 레넌은 메츠와 관련된 소식을 담당하여 보도하고 있는 칼럼니스트다. 다만 김광현에 대하여 선발투수로 관심이 있는 팀과 구원투수로 관심이 있는 팀이 다소 갈리는 편이다.

김광현은 지난 5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의 날에서 최고의 투수상을 수상하면서 소감을 말할 때 안산공업고등학교 시절 타격도 했다면서 어떠한 역할이든 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투수도 타격을 해야하는 내셔널리그 팀도 괜찮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재환의 갑작스런 도전 선언, 일단 신청은 완료

김재환은 프리미어 12가 끝난 뒤 12월 5일이 되어서야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평소에 크게 뜻을 드러내지 않기도 했고, 풀 타임 시즌을 보낸 것이 4시즌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외의 도전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일단 김재환은 포스팅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자격은 충족했다. 풀 타임 주전은 4시즌에 불과하지만 그 이전에 백업 출전 경력을 통해 서비스 타임을 어느 정도 채웠기 때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과 2019 프리미어 12 국가대표 출전을 통해 서비스 타임을 추가로 채우기도 했다.

국가대표에 참가해 일정 기준 이상의 팀 성적을 내면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서비스 타임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규정이 있다. 다만 그 대회에서 병역 특례를 받게 되면 해당 대회만 제외하는 방식이다. 김재환은 상무 피닉스에서 군 복무를 했기 때문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시간 모두 서비스 타임으로 반영된다.

현재 KBO리그에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는 기준점은 서비스 타임 7시즌이다. 최근 선수협회에서 FA 등급제가 포함된 규정 개정안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김재환은 1시즌만 더 보낼 경우 KBO리그 FA 자격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졸 출신 8시즌, 대학 출신 7시즌으로 1시즌 씩 단축됨).

김재환이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보인 이유는 프리미어 12를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면서 서비스 타임 60일이 추가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60일이 추가되면서 김재환은 극적으로 서비스 타임 7시즌을 채우게 된 것이다.

김재환은 2019년 정규 시즌 136경기 타율 0.283에 15홈런 91타점 OPS 0.796을 기록했다. 이전 풀 타임 3년에 비해 성적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긴 했다. MVP를 수상했던 2018년 성적은 139경기 타율 0.334에 44홈런 133타점(홈런 및 타점 1위)에 OPS 1.062였다.

다만 김재환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6경기 23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타율 0.348에 OPS 0.958을 기록했다. 2019년 한국 시리즈에서는 4차전 연장 10회 1타점 2루타로 우승에 기여했다.

프리미어 12에서는 8경기 25타수 4안타로 타율은 저조(0.160)했으나 1홈런 6타점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 캐나다와의 경기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기록했으며, 슈퍼 라운드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첫 타석 2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역시 결승타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던 적은 있었기에 이전에 박병호의 경우처럼 거포가 필요한 일부 팀의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김광현이나 박병호처럼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한 경우라고 볼 수는 없다. 갑작스러운 경우라 손아섭이나 황재균처럼 포스팅에서 응찰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2018년 포스팅 시스템 개정, 김광현과 김재환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전까지 KBO리그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은 우선 선수가 신청을 하면 일정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팀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청한 구단이 독점 협상권을 갖는 방식이었다. 그 팀에 한하여 일정 기간 동안 협상한 뒤 계약이 체결되면 신청했던 응찰 금액을 이적료로 지불했다.

이전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했던 사례가 박병호였다. 트윈스는 박병호에게 응찰 금액으로 1285만 달러를 신청했으며, 마이너리그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는 2016년 7월 2일 마이너리그 옵션이 적용되었으며 손목 수술을 받았다. 이후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2017년은 마이너리그에서만 1년을 보낸 뒤 잔여 계약을 해지했다.

응찰료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아낸 사례는 단연 류현진(FA)이다. 다저스는 류현진과의 협상을 위해 2573만 7737달러 33센트를 투자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줄다리기를 한 끝에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함하여 6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통역 비용은 별도로 다저스가 부담했고 인센티브 역시 별도였다.

현재까지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 중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받았던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FA 계약까지 포함하면 김현수(LG 트윈스)도 포함이다. 당시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얻어냈다.

5년 전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꿈을 접었던 이유는 당시 파드리스가 제시했던 조건이 영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좋지 않았던 조건에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재도전이기도 하고 의지가 확고한 만큼 김광현의 이번 협상에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의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에 개정된 포스팅 규약에 의하면 이적료를 먼저 제시하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협상하여 계약 규모를 설정하면 그에 비례한 이적료를 원 소속 팀에 지불하는 것이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적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선수와의 협상 기간도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다.

김광현의 경우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김재환의 경우는 김광현 만큼의 큰 관심은 없었다. 이 때문에 김광현과 김재환은 포스팅 협상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다. 꿈을 펼치고자 하는 두 선수가 협상 마감 기한인 1월 초까지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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