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금융계 유튜브 될 수 있다”
차두휘 미래에셋대우 장외파생상품 전문가는 디지털자산포럼(DAF) 2020에서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 금융)는 금융의 유튜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파이가 시공간을 초월해 낮은 진입장벽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결’ 기능에 주목한 것이다.
디파이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던 중앙기관의 역할을 스마트컨트랙트 기술로 대체한 탈중앙화, 자동화된 금융서비스를 일컫는다. 차 전문가는 “디파이의 기능 중 핵심은 연결”라면서 현재 전세계에서 이용하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을 초월해 탈중앙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는 기존 금융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제약을 해결하고 중개기관에 의한 신용위험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 전문가는 “신용없이 가능한 금융으로 세상이 바뀔 것”이라면서 “현재도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두휘 전문가는 디파이가 전통금융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험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개자가 없어 중개기관에 대한 신용이나 운영능력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관리하거나 회피할 수 있고 법정화폐와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가격변동 위험도 회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컴파운드 서비스에서 만기가 자유로운 대출과 예치가 가능한 점을 들며 “10년동안 금융상품을 만들었지만 컴파운드는 흥미로웠다”면서 “각종 위험을 고려하거나 주가연계증권(ELS)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금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파이는 분명 한계점도 존재한다. 차 전문가는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올릴 때 데이터는 옮기는 업체가 또 하나의 중앙화된 기관이라는 오라클 문제를 지적했다. 또 관리자가 임의로 중요한 요소를 수정할 수 있는 경우 시스템 거버넌스 문제도 들었다. 그는 “최근 메이커다오에서 다중담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면서 다이(DAI)시스템도 조정했다”면서 “DAI를 기축통화로 쓰는 다른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파이는 초기 서비스인 탓에 법률, 세무 문제를 비롯해 운영주체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 그는 “5대 시중은행 가계담보대출이 400조원인 것에 비하면 디파이 시장은 중복 분야를 감안하면 5000억원대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신용위험이 줄어든다 해도 운영 관련자가 사망하는 등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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