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시진핑 주석 곧 만날 것 고대…각별한 안부 전한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계기 한중 간 대화·협력 더욱 깊어지길"
왕이 "중한 관계, 더 넓은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9.12.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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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방한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해 "지난달 APEC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곧 만나 뵐 수 있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라며 한중정상회담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 위원을 만나 "시진핑(習近平) 주석께 각별한 안부를 전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차석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방한한 왕 위원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신중국 건설 70주년이자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양국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해였다. 이 중요한 해에 양국 관계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과 오사카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양국의 외교,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양국 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은 동북아의 안보를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달 하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의 대화와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며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는 관례에 따라 중국측에서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여정에 중국 정부가 아주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 주고 계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라며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라며 "왕이 위원께서도 한중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대통령님께 시 주석님과 리 총리님의 안부를 전한다"라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 측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왕 위원은 "현재 국제 정서는 일방주의,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중한 양국은 이웃으로서 제때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같이 수호하고 기본적인 국제 규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한 간에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인 견인 하에 발전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중국 개혁의 전면적 심화와 개방 확대에 따라 중한 관계는 더 넓은 발전 공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전날(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공동 인식을 도출했다며 "다음 단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달 예정돼있는 대통령님의 중국 방문을 잘 준비해서 이를 통해 중한관계의 발전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중한일 3자간의 협력도 잘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우리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추궈홍 주한대사, 뤼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 우장하오 외교부 아주국장, 위둔하이 외교부 보도국 부국장이 자리했다.
왕 위원은 문 대통령을 접견하기 전 정 실장과 강 장관과 김 차장과 인사를 나눴다. 주한 중국대사를 역임한 노영민 실장은 '니하오'라고 중국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반갑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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