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30대 초등교사 20만원 보내고 'n번방' 성 착취물 내려받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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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30대 초등교사 20만원 보내고 'n번방' 성 착취물 내려받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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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직위해제…전국서 교사 4명 가입 드러나원주 30대 초등교사 20만원 보내고 'n번방' 성 착취물 내려받아 수사 사진=연합뉴스

속보=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담자에 대한 재판(본보 지난 7일자 5면 보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내 한 초등교사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수집자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난 뒤, 교사의 가입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용인시 정) 의원이 교육부·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텔레그램 성착취방 가담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원주의 모 초등학교를 비롯해 인천(1명)·충남(2명) 등에서 총 4명의 교사가 텔레그램 성착취방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대로 알려진 원주의 모 초교 교사는 올 1월 판매자에게 20만원을 보내고 아동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천의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입장해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을 소지했다. 충남 천안의 특수학교 교사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성착취물 누리집에서 3만원을 내고 성착취물 1,100여건을 내려받았고, 아산의 고등학교 교사는 텔레그램에서 공유한 클라우드 주소로 접속해 성착취물 200여건을 내려받았다.

4명의 교사 중 원주지역 초교 교사는 6월 교육당국의 징계절차를 거쳐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 지역 해당 교사들도 현직에서 물러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탄희 의원은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을 비롯한 모든 디지털 성범죄를 교단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며 “교육부는 이번에 밝혀진 4명의 교사 이외에 연루된 교사가 더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성범죄자들이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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