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시신 11년간 냉동고에 보관한 美여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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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 00:13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유타주에서 냉동고에 11년간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성의 시신과 함께 70대 여성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CNN·ABC방송에 따르면 유타주 투엘시티 경찰은 2주간 행적이 묘연했던 75세 여성 진 매터스의 집을 수색해보니 그녀가 외상없이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더 놀라운 장면은 매터스 집에 있는 냉동고에서 나왔다.
미국 유타주 투엘시티 경찰 [구글 캡처]냉동고에는 69세인 그녀의 남편 폴 매터스의 시신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얼려진 채 보관돼 있었다. 경찰은 진 매터스가 숨진 남편의 시신을 장기간 보관해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며,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부의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에 비춰 약물에 의한 사망일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이 냉동고에 보관된 기간을 경찰이 어떻게 추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장 11년간 냉동고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만 말했다.
미 방송 매체들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전해진 가장 섬뜩한 뉴스 중 하나라고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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