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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74억달러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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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이버먼데이 이어 역대 2위..오프라인 매출은 감소FILE PHOTOPeople carry shopping bags from Macy's Herald Square during early opening for the Black Friday sales in Manhattan, New York City, U.S., November 28, 2019. REUTERS/Andrew Kelly/File Photo[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쇼핑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온라인 매출은 약진한 반면 예상대로 오프라인 쇼핑몰 매출은 감소했다. 기존 소매업체 가운데 온라인 진출에 성공한 월마트, 타깃 등은 호조세를 기록했지만 콜스, 메이시 등 오프라인에 편중한 업체들은 고전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인 11월 28일(현지시간) 이튿날인 29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74억달러로 지난해 11월 26일 사이버먼데이 이후 최대 매출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는 중국인민은행(PBOC)가 13일 발표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매출 규모 1조4800억위안의 3분의1을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중국 소비시장의 중요성을 재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연말 쇼핑대목 온라인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블랙프라이데이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전년비 약 20%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하루 기준 온라인 매출 규모로는 지난해 사이버먼데이에 기록한 79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라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어도비는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11월 30일의 '중소기업 새터데이'에 이어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대목으로 간주되는 12월 2일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올해 9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비 18.9% 증가한 규모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앞서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 규모는 42억달러로 전년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추수감사절 이튿난인 29일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전년비 6% 가까이 증가한 168달러로 역시 역대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중소기업새터데이 매출 역시 3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어도비는 전망하고 있다.

11월1일~12월31일 미 온라인 쇼핑 흐름을 추적하는 어도비의 디지털 인사이츠 분석책임자인 테일러 슈라이너는 성명에서 "크리스마스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기보다는 전화기로 갈아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증가세는 소비자들이 TV를 비롯한 대형 내구재를 구매할 때도 오프라인 상점에 가기보다 할인을 해 주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에 더 편안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CNBC는 전했다.

온라인 매출이 매년 급증세를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타깃, 월마트 등 온라인 노출 비중도 크게 확대하며 온라인 정착에 성공한 오프라인 업체들은 타격이 없었지만 콜스, 갭, 메이시백화점 등 온라인에서 고전하는 업체들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주가에서도 희비 쌍곡선이 그려지고 있다. 타깃 주가는 올들어 95%, 월마트는 30% 가까이 폭등한 반면 콜스·갭·메이시 주가는 25% 이상 폭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에 따르면 29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비 6.2% 줄었다. 매출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교통체증과 긴 대기 줄, 혼잡함을 피해 편안한 온라인으로 갈아타고 있음이 다사 확인됐다. 쇼퍼트랙의 글로벌 소매 컨설팅 선임 디렉터인 브라언 필드는 "이제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은 한 가지 방법(오프라인 쇼핑)만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블랙프라이데이는 확실히 연중 가장 바쁜 쇼핑 날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28일 추수감사절 매출이 2.3% 증가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에 6.2% 감소를 기록하면서 이틀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비 3% 줄었다. 어도비는 미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 가운데 상위 80개업체의 매출을 토대로 통계를 집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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