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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 어쩌다 '마약의 수도'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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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당 110명 약물로 사망
EU 회원국 평균보다 6배 높아
러시아 인접 지역서 거래 활발

오피오이드 성분이 든 마약성 진통제 '옥시코돈'. [AP=연합뉴스]
발트해 3국 중 하나로 인구 130만에 불과한 소국인 에스토니아가 '마약의 수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유럽연합(EU) 산하 '마약 및 약물중독 유럽 감시센터'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토니아에선 마약 및 약물 중독으로 숨지는 이들이 인구 100만명당 110명꼴(2017년 기준)에 이른다.

주변국과 비교하면 에스토니아의 약물 중독 심각성은 확연히 드러난다. 일단 EU 28개국 중 사망율이 가장 높다. 2위인 스웨덴보다 20% 이상 높고, EU 회원국 평균치(100만명당 22명)의 6배를 넘는다.

최근 들어 사망율은 더 올랐다. 보고서는 "2012년 사망자 수가 정점(100만명당 170명)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2015년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는 어쩌다 마약 수도라는 오명을 쓰게 됐을까. 13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에스토니아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발트 해 사이에 끼어 있다. 북쪽의 핀란드와는 발트해를 사이에 두고 분리돼 있다. 그만큼 러시아 영향이 크다. 보고서에서도 특히 러시아와 인접한 동북 지방에서 약물 남용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시민운동가인 마트 칼벳은 "러시아계 사람들과 비시민권자들의 집결지로 꼽히는 수도 탈린에선 길거리에서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주사를 놓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에 말했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약물은 펜타닐(합성 오피오이드 계열 마약성 진통제)이다. 일반적으론 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암 환자를 치료에 쓰인다.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50~100배 강한 효과를 내면서도 헤로인보다 제조와 유통, 구매 비용이 저렴해 서구에선 마약 대용으로 확산되고 있다.

칼벳은 "에스토니아에서 러시아계 사람들은 언어 장벽과 사회적 배제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사회 안전망이 부족해 교육 수준이 낮고 삶의 질도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 밀매상들도 대부분 러시아계여서 펜타닐을 더 쉽게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약 남용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산이라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 약물 주사를 돌려쓰다 보니 HIV 전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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