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앞둔 구글 "곧 신나는 일 벌어질 것"

현지 언론 "갤럭시 Z플립 혹은 S20 위한 특별버전 내놓을지도" 예상

구글 안드로이드 계정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구글이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 언팩(공개) 행사를 앞두고 “신나는 일이 벌어질 것(Someting exciting is just around the corner)”이라고 밝히면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의 트위터 안드로이드 계정에 “신나는 일이 곧 벌어질 것이다. 언팩에서 보자”란 트윗을 올렸다. 트윗에는 ‘갤럭시’(Galaxy)의 A 글자가 ‘안드로이드’(Android)로 바뀌면서, 안드로이드의 N이 다시 갤럭시로 변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동영상이 첨부돼있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을 겨냥한 특별한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와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언팩은 삼성전자의 연례 갤럭시 신제품 공개 행사 명칭이며, 갤럭시 스마트폰은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 S20에 대해서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10보다 월등하게 성능이 개선돼 출시될 것이란 소문이 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면이 초당 120 프레임으로 동작이 매끄럽게 구현되며,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65 칩, 4개의 카메라, 16GB 램, 5000㎃ 용량의 배터리 등 성능을 갖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미국 CNN 방송은 “구글이 Z플립을 위해 어떤 소프트웨어 비책을 준비해뒀을지 모른다”며 “구글이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을 겨냥한 특별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내놓을지 모른다”고 했다.

한편 구글은 2018년 11월 앞으로 폴더블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 폴드’는 전면의 작은 화면에 표시된 내용이 내부의 큰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지는 기능이 구현됐다. 이번에 새로 나올 갤럭시 Z플립은 갤럭시 폴드에 비해 더 작은 전면 화면과 세로로 긴 형태의 메인 화면을 탑재한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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