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건사고1

동료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순경이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순경은 경찰 수사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 인멸 의혹을 받아 왔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A순경이 지난달 말 휴대전화를 바꾼 이후,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도내 한 저수지에 버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여기에 결정적 증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중 수색 요원을 투입해 저수지를 수색하고 있다.

조선일보DB
경찰은 A순경이 휴대전화 속 증거를 없애기 위해 가족에게 증거인멸을 부탁했고,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휴대전화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순경의 교체한 휴대전화에서는 관련 영상 등 증거물이 나오지 않아 증거 인멸 의혹을 받아 왔다.

경찰 관계자는 "저수지 수심이 깊고 펄이 많아 수색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발견만 하면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장우정 기자 newsflas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