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덮죽 왜 넙죽 베껴?” 짝퉁 메뉴에 소비자들 별1개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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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덮죽 왜 넙죽 베껴?” 짝퉁 메뉴에 소비자들 별1개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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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 /SBS
“제 덮죽을 빼앗지 말아주세요 제발.”

9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경북 포항시의 한 식당 주인 A씨가 올린 글이었다. A씨는 직접 개발한 ‘덮죽’이라는 메뉴로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밥 위에 해산물이나 채소, 고기 등을 얹는 덮밥에서 착안해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였다.

9일 포항 덮죽집 사장이 "덮죽을 뺏어가지 말라"고 인스타그램에 호소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A씨는 지난 7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도 출연해 ‘시소(시금치 + 소고기) 덮죽’ ‘소문(소라 + 문어) 덮죽’ 등 간판메뉴를 공개했다. 그게 문제였다. 방송이 나간 뒤인 9월초, 요식업 전문 B기업이 덮죽이란 이름과 형태를 그대로 본뜬 브랜드를 출시하고 프랜차이즈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메뉴 이름도 ‘골목저격 시소덮죽’ ‘골목저격 소문덮죽’ 등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본 소비자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배달의민족 캡처
11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 덮죽 표절을 의심 받는 가게가 올려 놓은 소개글.

이른 본 네티즌들이 직접 보복에 나섰다. 덮죽집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의 이름과 위치, 대표자를 찾아 공유하면서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도 앱인 ‘카카오맵’에서 표절 의혹 업체를 찾아 “아이디어를 베낀 도둑” “가게 앞에 1인 시위 하러 가겠다" “법이 엄하지 않으니 민심으로 보여주겠다”는 비난과 함께 별점 테러를 했다. 11일 기준 1700여 개의 비난성 댓글이 달렸고, 별점은 5점 만점에 ‘1점’이 매겨졌다. 결국 B사는 10일 해당 메뉴 이름에서 ‘골목저격’이란 표현을 삭제한 데 이어, 결국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맵 캡처
11일 오후 10시 지도앱 '카카오맵'에 덮죽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식당에 네티즌들이 비난성 댓글을 적었다.

공예품 시장에서도 비슷한 표절 논란과 소비자 집단행동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인터넷에서는 ‘D사가 만든 자개 공예 쟁반이 E사 것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D사 인스타그램에는 “원작자에게 사과하라” “소비자를 바보로 아느냐” 등 댓글이 70여 개 달렸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대리 분노’에 대해 “불공정에 대해 민감해진 사회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이전보다 훨씬 투명해지고 불공정을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조유진 기자 jinjo22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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