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건사고6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중앙선을 침범해 해당 차량 운전자는 물론 맞은편 차량에 타고 있던 8세 쌍둥이 자매까지 숨졌다.

지난 2일 오후 4시 43분쯤 경기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이모(30대)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마주오던 SUV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뉴시스
이 사고로 이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또 마주오던 차량 뒷자석에 타고 있던 8세 쌍둥이 자매도 숨졌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의 부모는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확인 결과, SUV 차량이 빠르게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다른 SUV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차량의 운전자들이 숨지거나 크게 다쳐 정확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과거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의 음주 여부를 가리기 위해 채혈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피해 차량의 부모를 상대로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윤정 기자 newsflas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