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철회 남은 쟁점은?…공은 코레일·국토부로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5일 오전 임금 및 현안사항에 잠정 합의하고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운행이 이르면 26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모습. 2019.11.25. photocdj@newsis.com[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3년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파업 엿새째인 25일 오전 현장에 복귀키로 사측과 전격 합의했다.
일반시민들의 교통불편은 물론이고 당장 열차를 이용해 대학면접 시험 등을 치르려는 수험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됨에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사측과 이틀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이날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국가적 대사인 한-아세안정상회의에 대한 우려, 수험생들의 불편함 가중, 화물운송 차질에 따른 경제 악영향, 파업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 쟁점인 고속철도 통합 및 교대근무 인력 확충이 노사 양측만의 합의로 매듭지어질 사안이 아닌 것도 노조에 복귀한 뒤 노사정 협상을 통한 장기전을 준비토록 하는 명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대 요구 들어달라,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노조는 그간의 절충노력에도 4조 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 KTX-SRT 고속철도통합 등 정부는 노조의 요구에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아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임금정상화, 공기업의 비정상적 임금체불 해소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확보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을 4대 요구 사항으로 내세웠다.
파업은 영향은 곧바로 나타나 첫날 열차 운행율이 평시 대비 81.8% 수준으로 떨어졌다. KTX 운행율은 평시 대비 77.0%, 지하철 1·3·4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광역전철은 89.4%, 일반열차는 71.1%, 화물열차는 36.1%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필수유지인력에 대체인력 4600여명을 동원,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서면서 운행 중지 열차의 예매 미취소에 따른 불이익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기간 철도노조는 전국 권역에서 지역별로 선전전과 문화행사를 벌였고 여당인 민주당사를 방문했다. 또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인근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전방위로 압박을 시도했다.
◇철도파업 나흘째 협상 테이블 마련…마라톤 협상 뒤 파업철회 전격 합의
파업 나흘째인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코레일 서울사옥 회의실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본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교섭장에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과 사측 임원진, 노조 측서는 조상수 위원장과 노조 간부들이 참석했다.
나흘만에 첫 만남을 가진 노사 양측은 이튿날 새벽까지 실무 집중 교섭을 벌인 뒤 휴식을 갖고 다시 오전 9시부터 실무 교섭을 재재하면서 이견을 조율, 협상 타결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25일 오전 6시께 연이틀 밤샘 집중 교섭 등 마라톤 협상 끝에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합의된 주요 내용은 ▲2019년도 임금 전년 총액대비 1.8% 인상 ▲교대근무 인력충원은 철도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협의 ▲고속철도 통합 운영 방안 정부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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