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대금 미지급 사실 해명 "귀금속은 구매 아닌 협찬..물건 도둑 맞았었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래퍼 도끼가 (본명 이준경·30) 수천만 원대 대금 미납으로 피소된 것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도끼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LA현지서 미주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입을 연 도끼는 "지금까지 보도된 기사들이 편파적이며, 업체 측이 주장하는 허위 사실에 근거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5일 디스패치는 도끼가 미국의 주얼리 업체로부터 보석과 시계를 가져간 뒤 대금을 미입금해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도끼에게 피해 사실을 입었다고 주장한 주얼리 업체 A사는 도끼와 더콰이엇이 운영하는 레이블인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A사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 도끼는 A사 측에 외상으로 총 2억 4700만원어치의 반치, 팔찌, 목걸이, 시계 등의 보석품을 가져갔다. 대금 납일을 미루다 도끼는 5차례에 걸쳐 2억 여 원을 갚았고, 현재 도끼가 A사로부터 지급해야 할 미수금은 약 4000만 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인터뷰에서 도끼는 피해 사실을 주장한 주얼리 업체와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LA 다운타운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 어떤 남성이 자신을 '도끼 팬이자 보석 도매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제품을 협찬하고 사업을 같이 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겼다. 해당 주얼리 도매 상에서 6종의 귀금속을 전달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끼는 귀금속에 대해 구매가 아닌 협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귀금속 6점 중 5점을 도둑 맞은 사실을 알리며 "업체에서 귀금속을 전달 받은 당일 오후 털이범들이 주차장에 있던 차량 유리를 깨고 차안에 있던 모든 물건을 훔쳐갔다. 당시 목에 착용했던 목걸이를 제외한 5종의 귀금속을 도둑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찬 받고 홍보 해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꼈다. 그런데 업체는 20만 달러의 대금청구서를 소속사(일리네어)에 청구했다. 하지만 아티스트서, 또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대금을 지불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끼는 통지된 대금 청구서를 본 적도 없다고 말하면서 "당시 협찬용이라며 귀금속을 건네준 것 말고는 가격이나 구매, 영수증 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 전달된 대금 청구서들은 전에 본 적도 없는 것들이다. 나의 사인도 존재하지 않았다. 업체가 주장하는 20만 달러 가격 이상의 귀금속이었다면 처음부터 구매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동시에 A사 측에서 결제를 재촉하자 도끼는 자신의 통장 잔액에 '6원'이 찍힌 내역을 공개했다고 알려졌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도끼는 "현재 나는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은행 업무 보기가 쉽지 않다. '통장 잔고 6원'이란 말은 '아직 미국 수입이 없어 미국 투어와 광고 모델료가 지급되면 갚겠다' 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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