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4년전 '조국의 늪' 빠졌다…"檢과 전쟁, 총선 악영향"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77.77%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민주당 대표가 된 이 대표는 당선 직후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 끝도 민생”이라고 외쳤다. 수락연설문에서 ‘민생’이란 단어는 11번 등장했고, ‘검찰’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나섰다가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과거와 단절하고, ‘민생 우선’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그의 공언과 달리 거듭되는 수사 국면을 거치며 민주당은 다시 검찰과의 전쟁에 매몰됐다. 최고위원들은 연일 “윤(尹)검무죄, 무검유죄”,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느냐, 못 하느냐”며 검찰을 성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4년 중임제’ 개헌과 ‘9대 민생프로젝트’라는 새 이슈를 던졌으나, 세간의 관심은 오로지 사법리스크에 집중됐다. 이 대표와 가까운 의원조차 “어떤 이슈를 던져도 결국은 검찰 얘기로 돌아온다. 마치 늪에 빠진 듯하다”고 호소할 정도다.
민주당과 검찰과의 악연은 4년 전 ‘조국 사태’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찰이 2019년 8월 27일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을 압수수핵하자, 민주당은 검찰 비판에 전 당력을 집중했다. “검찰이 대통령 인사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조국 전 장관은 재임 36일 만에 사퇴했고, 민주당은 이듬해 1월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을 통과시켰다.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에도 민주당 정권과 검찰의 갈등은 계속됐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유례없는 검찰총장의 직무 배제 결정(2020년 11월)과 정직 2개월 징계(2020년 12월)을 잇따라 내렸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3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끝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정계 입문을 거쳐 지난해 3월 대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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