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서 구조된 영상 속 코알라, 화상으로 결국 안락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근 호주에서 한 여성이 산불을 피해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를 구조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으나, 영상 속 코알라 '루이스'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루이스를 치료하던 동물병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화상 상처를 검사한 뒤 상태가 더는 개선될 수 없다고 판단해 안락사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미 "상당량의 통증 완화제가 처방됐다"면서 "우리의 최우선 목적은 동물의 복지이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구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주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루이스를 구조한 토니 도허티 씨는 지난주 뉴사우스웨일스의 산불 현장을 지나던 중 코알라 한 마리가 도로를 헤매다가 나무 위로 올라가는 광경을 목격했으며, 코알라의 울부짖는 소리에 차를 세웠다고 밝혔다.
도허티 씨가 옷을 벗어 코알라 '루이스'를 구조하는 모습[호주 나인뉴스 유튜브 계정 캡처=연합뉴스]
영상에는 도허티 씨가 산불 현장에 뛰어들더니 상의를 벗어 이미 불에 탄 채 나무에 매달려 있던 코알라를 감싸 안아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도허티 씨는 이 코알라를 직접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으며 손주 7명 중 한명의 이름을 따 '루이스'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하지만 루이스는 회복하지 못한 채 일주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최근 호주에선 화재가 잇따르면서 코알라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동물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화재로 350마리 이상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스는 약 14살로 추정된다고 CNN의 제휴사인 나인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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