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 실종사건…돈 있어도 못산다
[사진 = 연합뉴스]
올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김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 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선 판매가 중지되고 대상, CJ제일제당 등 김치 업체들도 배추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치 시장 1위 브랜드 '종가집'의 대상이 운영하는 공식 쇼핑몰 '정원e샵'은 포기김치를 팔지 않고 있다. 대상은 "포기김치는 온라인에서는 판매가 중지된 게 맞는다"며 "오프라인에서는 일부 매장에서도 품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상 측은 이달 말까지 배추 수급이 어려워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2위인 CJ제일제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CJ제일제당의 공식 온라인몰인 'CJ더마켓'에선 9일 오전을 기준으로 CJ제일제당 김치 제품인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와 '비비고 백김치'는 일시 품절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배추(상품 기준) 10㎏ 도매가격은 평균 2만2780원으로 평년 가격(1만2307원)보다 85.1% 뛰었다. 이는 1년 전 가격인 1만7640원과 비교해도 29.1% 급등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올해 늦여름 배추밭이 다 망가졌다"며 "그 이후에 심은 배추가 자라 수확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김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배추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출하 중인 고랭지 배추는 재배 면적 감소와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평년 대비 높다"며 "그러나 10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최근 기상 호조 등으로 안정적 수급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철에 사용되는 배추는 지난 8~9월에 심은 가을배추인데, 올해 재배 면적은 평년보다 2% 증가한 상황이다. 7~10월 출하되는 고랭지 배추는 여름철 기온이 낮은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다. 반면 김장철인 11~12월 주산지 해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출하될 예정인 가을배추는 전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생산량도 3배 이상 많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 10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배추 가격이 하락하고,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 가격의 절반 이하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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