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재산 고의 허위 신고 여부 따질 듯
金, 조사실 입장 전 "조사 성실히 임할 것"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말인 10일 토요일 검찰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 의원실 관계자와 문자를 보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1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18분께 검찰에 도착했다. 조사실 입장 전 재산 축소 의혹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전 재산공개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해 주택 보유 수를 3주택으로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2016년 주택 3채를 잇달아 구매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이로 인한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은 지난달 18일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을 제명 결정했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 달 25일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재산을 고의로 허위 신고 했는지 여부 등을 따져 물을 전망이다.
한편 김 의원은 2002년 '최규선 게이트' 당시 금품 수수 및 증여세 포탈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가노무현 정부 때 사면받은 바 있다. 또 김 의원은 2008년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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