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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로 아내 살해' 유승현 전 김포시의장 8일 선고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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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배훈식 기자 =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23일 오전 경기 김포시 김포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5.23. dahora83@newsis.com

【부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골프채 등으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장의 1심 선고공판이 8일 열린다.

5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살인 및 통신보호비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씨의 선고 공판은 이 법원 제1형사부 임해지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오전 10시 열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및 통신보호비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범행동기에 참작할 점은 있지만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법의학상 확인된 결과가 중대한 점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전 의장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유 전 의장에 대해 상해치사 부분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장에서 골프채로 가슴을 때리고 양손으로 목을 졸랐다는 부분, 아내를 발로 밟은 부분 등도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유 전 의장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 지난 5월 15일 오후 4시 57분께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53)씨와 다투다가 온몸을 골프채와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장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올해 5월초 아내 차량 운전석 뒷받침대에 녹음기를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에는 소주 병 3개와 피묻은 골프채가 있었다.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하다 쌓인 감정이 폭발해 홧김에 범행을 했다"며 '고의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5월22일 법의학 소견서 및 그 동안의 수사 내용을 종합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유 전 의장을 살인혐의로 죄명을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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