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포했던 우크라이나 함선 3척 1년만에 방면인계
12월9일 우크라이나 해결 위한 파리 4국정상회의 앞두고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러시아 해군에게 흑해 북동부의 케르치 해협에서 나포되었던 우크라이나 선박 3척이 1년만인 18일 풀려나 우크라이나에 인계되었다고 양국 외무 당국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사건 당시 억류되었던 우크라이나 해병 23명은 앞서 9월 포로교환 때 풀려났다. 나포된 선박은 포함 2척과 예인선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의 무력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2월9일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프랑스, 독일이 참여하는 4국 정상회의가 열린다. 포로교환과 선박 방면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쟁 해결을 향한 선의와 신뢰 표시로 러시아에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 독립 세력을 러시아가 무기 장비는 물론 인원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서방은 확신하고 있다. 2014년 4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 합병 얼마 후 동부 반란 전투가 시작됐다.
2015년부터 유럽연합의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모스크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촉구한 뒤 3국 정상이 벨로루스에서 회동해 휴전을 중재했다.
그래도 전투가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3000명이 사망했다.
케르치해협는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건너가는 길목으로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의 남부 카프카스반도 사이에 있다.
아조프해의 연안은 3분의 2가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나머지는 러시아 땅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함선들은 아조프해 연안 중앙부의 마리우폴항으로 들어가려는 중이었다. 크림 병합 후에도 우크라이나 선박의 케르치해협 통과를 문제 삼지 않았던 러시아 해군이 그날 갑자기 영해 무단 침입을 이유로 선박에 총격을 가하고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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