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조 클럽' 넘본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 7,800억
트룩시마·허쥬마·램시마SC 등
美·유럽 이어 아시아 공략 확대
[서울경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7,873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원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1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8% 늘어난 1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런칭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출하가 3분기 본격화되는 등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이 2,820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 7,87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 7,135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세라면 올해 연매출 1조원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분석이다.
의약품 시장조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3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매출은 미국과 유럽 두 지역에서만 연간 약 2조2,000억원 에 달한다. 여기에 ‘트룩시마’,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미국 판매 및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 피하주사제형) 유럽 런칭이 본격화될 경우 동사의 실적과 제품 시장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셀트리온 측은 또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 3개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는 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지목하고 있다. 성장시장 가운데서도 시장 규모가 비교적 큰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트룩시마’와 ‘허쥬마’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고, 일본ㆍ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제품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 미국 런칭 및 유럽 시장 내 안정적인 제품 공급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램시마SC’ 유럽 직판과 ‘허쥬마’ 미국 런칭 등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 다변화를 이끌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어 당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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