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총리' 앞두고 위기 맞은 아베...'한국 때리기'로 돌파?
[앵커]
아베 총리가 곧 일본 역대 총리 가운데 최장수 총리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잇따른 각료 낙마와 벚꽃놀이 사유화 논란 등으로 최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 제재와 지소미아 문제에 아베 내각이 최근 강경하게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00년대 초 세 번에 걸쳐 2,886일 동안 총리를 지낸 가쓰라 전 총리를 넘어 아베 총리가 재임 기간 역대 1위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본 역사에 남을 일이지만 아베 총리는 지금 이를 기뻐할 상황이 아닙니다.
지지율이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6% 포인트나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개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논평을 피하고 싶습니다.]
지지율 급락에는 개각 한 달여 만에 각료 두 명이 비리 의혹으로 잇따라 낙마한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혈세가 6억 원 가까이 들어간 벚꽃놀이에 아베 총리 지역구 주민들을 무더기로 초청한 사실까지 드러난 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아베 총리,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정부로서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제 됐나요?]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그 건은 이미 국회에서 말씀드린 대로….]
아베 내각은 빗발치는 비난의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잠시 주춤하던 '한국 때리기'에 다시 집중하는 모습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연일 강한 유감을 강조하고 보수 언론을 통해 수출 제재 철회는 절대 없다는 메시지를 일찌감치 내놓았습니다.
예전부터 마약 관련 소문이 무성했던 유명 여배우가 지난 주말 갑자기 마약류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도 비슷한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체포되기 전날부터 일본 방송이 여배우의 행적을 촬영한 점이 이상하다며 아베 내각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여론에 휘발성 있는 사건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글들이 인터넷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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