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부사장 '프듀 조작' 피의자 입건, 警 압수수색
윗선 향하는 경찰 수사…지난 5일 CJ ENM 부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CJ ENM 임원, 제작진 등 10여 명 입건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 출연진 및 연습생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시청자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프로듀스X101(프듀X)' 담당 안준영 PD와 김모 총괄PD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CJ ENM의 부사장이자 엠넷 부문 대표인 신형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신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혐의가 증명돼 있는 상태는 아니고, 혐의 유무를 밝히기 위한 수준의 입건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신씨는 최근 조작 의혹이 불거진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의 총책임자다. 경찰은 신씨가 순위 조작의 결정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CJ ENM 임원과 제작진,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 10여 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한 경찰은 앞서 구속된 두 PD를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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