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실버바' 판매급감…"투자자들 분위기 달라져"
'금(金)테크' 열풍이 시들해졌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 등 3개 시중은행은 지난달 총 25억69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판매했다. 9월(35억3831만원)보다 판매액이 27.4%(9억6931만원) 감소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29.8kg에서 25.4kg로, 우리은행이 15.6kg에서 11.8kg으로 각각 판매량이 줄었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의 여파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극도로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의 골드바는 불티나게 팔렸다. 3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5월 85억8687만원, 8월 66억3117만원에 달했다.
고객이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맞춰 해당 금액 만큼 금을 계좌에 적립해 주는 '금 통장'(골드뱅킹)의 인기도 잦아들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골드뱅킹 상품을 출시했던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누적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4753억원)과 9월 말(4554억원)에 이어 감소 추세다.
다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실버바 판매 추이도 비슷하다. 지난 9월 253kg의 실버바를 팔았던 국민은행은 10월 한 달 52kg을 파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25kg에서 6kg으로 실버바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분위기에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시중은행 PB는 "최근 PB센터를 찾는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지난 여름과는 사뭇 바뀌었다"며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완전 타결에 이르기 전까진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투자자들의 선호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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