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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수단 출범..."정치 고려 없이 백서 쓰듯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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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전면 재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임관혁 수사단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처음 공식 석상에 섰습니다.

정치적인 고려 없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는 태도로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임관혁 /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 (안산지청장) :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면 처벌을 전제로 하지 않은 조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면 재수사를 촉구해온 세월호 유족들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임관혁 /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 (안산지청장) : 예, 그분(세월호 유족)들과도 당연히 소통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르면 이번 주라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만나볼 생각입니다.]

수사단은 참사 당시 검찰 수사와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 유족의 고소·고발 사건까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CCTV가 저장된 녹화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혹, 물에 빠진 학생을 헬기로 신속하게 이송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는 의혹 등이 우선 수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를 통해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입니다.

수사단은 임 단장을 비롯해 조대호·용성진 부장검사, 평검사 5명 등 검사 8명에 수사관 10여 명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과학적 개념을 이용한 분석도 필요한 사건 특성을 고려해 과학고 출신 검사 2명이 포함됐습니다.

세월호 특별수사단은 현판식도 없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적 슬픔과 사회적 파문이 컸던 대형 사고를 다시 수사하는 만큼,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차분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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