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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방위 '배터리 공습'..한국 눈뜨고 따라잡힐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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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분리막 생산 세계1위 위협
소재기술력도 日·韓 추월
원료·제조등 모든 생태계 장악
한국 미래먹거리 빨간불
"아차하단 회복 어려울수도"

반도체의 뒤를 이을 한국 산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약진이 거세다. 한국과 일본에 뒤처진다고 평가받았던 소재 분야뿐만 아니라 재활용, 차세대 연구개발(R&D)에도 중국이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배터리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술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배터리 굴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 배터리 산업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염려까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습식 분리막 제조기업 상하이언제(上海恩捷)의 내년 습식 분리막 생산량은 40억㎡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극 간 전기적인 접촉을 막아 화재 등을 방지하는 소재다. 분리막은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는데, 건식은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요구되는 기술력도 낮은 반면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 등에 많이 사용되는 습식 분리막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일부 업체만이 습식 분리막을 생산해 왔다.

습식 분리막 세계 1위 업체는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배출한 일본 아사히카세이다. 이어 한국 SK이노베이션이 2위, 일본 도레이가 3위를 차지하는 등 한일 업체가 1~3위를 지켜왔다. 그런데 지난해 4분기부터 상황이 변하고 있다. 상하이언제가 지난해 4분기에만 3억2000만㎡ 습식 분리막을 생산하면서 도레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상하이언제가 2020년 세계 1위인 아사히카세이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는 "올해 이미 상하이언제의 습식 분리막 생산량이 일본을 뛰어넘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은 아직 한일과 비교해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생산량을 과감히 늘리는 과정에서 한일 양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중국은 소재뿐만 아니라 배터리 원료, 제조 등 전반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배터리 생태계 전반을 잠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CATL 제품이었다. 2014년만 해도 세계 9위에 불과했던 CATL은 2017년부터 일본 파나소닉과 경쟁하며 1·2위를 다투더니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 26.4%를 차지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8월 점유율은 33.5%에 달해 파나소닉(22.5%)을 크게 앞섰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의 8월 점유율을 모두 합한 시장점유율은 18.8%로 CATL의 절반을 겨우 넘겼을 뿐이다.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원료 수급에서 중국은 이미 크게 앞서고 있다. 톈치그룹은 2014년 중국 내 리튬 광산은 물론 세계 최대 리튬 광산 업체인 호주 탈리슨 지분 51%를 인수했으며 차이나몰리브덴과 화유코발트는 콩고 광산 인수 등을 통해 세계 코발트 생산량 2·3위에 올라섰다.

중국은 나아가 정부가 앞장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분야와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시범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 지방에 재활용센터를 세우고 배터리 제조사, 판매상, 폐기물 회사와 공동으로 폐배터리 회수·재판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배터리 전문 컨설팅 업체 CES에 따르면 2018년 중국에서 약 6만7000t 규모 리튬 배터리가 회수됐는데 이는 전 세계 회수 총량의 69%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배터리산업 약진이 디스플레이산업 발달 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용지 선정부터 기술 개발 지원, 각종 규제 철폐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나서 걸림돌을 치워주는 사이 기업들은 인력 영입과 R&D에 과감히 투자하며 짧은 시간에 제품 상용화는 물론 품질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면서 시행착오를 줄인 것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업계에서 배터리 시장이 디스플레이와 닮은꼴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오는 이유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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