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던 '던파'도 흔들…'V4' 신작 효과에 올인한 넥슨
앱스토어 매출 1위·구글 플레이 매출 3위 기록
매출 감소에 구원투수로 나선 V4…캐쉬카우 역할 주목
넥슨의 초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브이포)'가 구원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슨의 간판게임 '던전앤파이터'가 해외시장에서 주춤하면서 넥슨의 3분기 매출은 급감했다. 이 상황에서 넥슨은 신규 게임 프로젝트 개발을 잇따라 중단하고 내부 쇄신 작업에 나섰다.
9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V4는 지난 7일 출시 첫날부터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V4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은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업계에선 V4의 일 매출이 5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년여간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해온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일 매출이 20억~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V4의 신작 효과가 주말 내내 이어질 경우 리니지M의 아성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V4의 이 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엔씨가 지난 7일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V4의 최대 경쟁작인 '리니지2M'을 내놓기 때문이다. V4 출시일과 리니지2M 출시일 간의 간격은 20일에 불과하다. 게임이용자들이 MMORPG를 시작한 뒤 한동안 다른 게임에 눈을 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넥슨으로선 리니지2M 출시 전까지 최대한 게임이용자들을 확보해야하는 입장이다.
넥슨은 V4의 신작 효과 극대화에 '올인'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캐쉬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해온 던전앤파이터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넥슨의 3분기 매출은 급감했다. 넥슨의 3분기 매출액은 5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크게 줄면서 넥슨의 3분기 해외 매출은 31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8%나 감소했다. 넥슨은 올 4분기 예상 매출액을 4000억원대로 잡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연 V4가 던전앤파이터를 대신해 넥슨의 또 다른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낀 넥슨은 신규 게임 프로젝트 개발을 잇따라 중단하는 등 내부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개발을 대폭 줄이고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 9월부터 내부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총 5개 프로젝트에 대해선 아쉽지만 개발을 최종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단키로 한 프로젝트는 데브캣스튜디오의 '드래곤하운드'와 왓스튜디오의 '메이플 오딧세이', 원스튜디오의 초기 프로젝트, 넥슨레드의 '프로젝트M' 등 총 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는 성공한 신작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며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선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핵심 프로젝트에는 지원을 대폭 강화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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