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핫100 이례적 다시 정상
경제효과 크자 당정 본격 추진
내년 군대가야하는 맏형 `진`
5년간 연장해주는 방안 유력
막내 `정국`과 동반 입대 가능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다시 오른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 = 빅히트]세계 팝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BTS) 병역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당장 리더인 진이 현행 병역법상 내년 말까지 무조건 입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막내 정국이 입대하기까지 고려하면 5년 동안
BTS 완전체를 볼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와 정치권은
BTS 군 입대를 상당 기간 늦추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알리는 데 어떤 분야보다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1992년생인 맏형 진이 막내 정국(1997년생) 입대 시기와 맞춰 동반 입대할 수 있게 입영 시기를 5년 연기하는 것이다. 국민 여론이 군 면제에는 부정적인 만큼 동반 입대로 완전체 공백기를 최소화해주자는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1993년생인 슈가, 1994년생인 리더
RM·제이홉, 1995년생인 지민·뷔 역시 막내 정국이 입대할 때 함께 입영열차를 타게 된다.
이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대표 발의한 병역법 개정안보다 더 과감한 지원책이다. 전 의원 개정안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 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추천한 사람'에 대해 징집을 연기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병역법은 국위 선양을 위한 체육 분야 우수자에 대해 최장 28세까지 입영 연기를 허가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추가하는 게 법안 취지다. 국방부는 일단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을 지켜보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긍정적 방향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정부가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BTS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가 빠졌지만 이는 대체복무에 관한 것이었다. 실제 10대 후반~20대 초반에 활동이 가장 왕성한 아이돌 그룹은 대체복무보다 입영 연기가 한류 확산과 국위 선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국민개병제로 전 남성에 대해 의무 입대를 규정하는 마당에 극소수 사람을 위한 예외를 두는 것에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당정은 이 같은 여론도 있는 만큼 상당 기간 여론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TS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재탈환했다. 미국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핫100 최신 차트에서 1위에 다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BTS는 빌보드 핫100 통산 3주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 8월 21일 공개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 2주 연속으로 핫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대중가요 사상 최초 기록이다. 이후 2주간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으나 발매 5주 차인 이번주 다시 정상에 섰다.
BTS는 빌보드 역사 자체로도 이정표를 새겼다. 듀오(2인조) 또는 그룹 노래가 핫100에서 통산 3주 이상 1위에 오른 건 2018년 9월부터 7주간 연속 정상에 오른 마룬5의 '걸스 라이크 유' 이후 2년 만이다.
[박만원 기자 / 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