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앞두고 56억 로또 당첨된 英 70대 할머니 "몸져누웠다"

이앤 베이트(70)와 그의 남편(74) ⓒ트위터 캡처영국의 한 노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다이앤 베이트(70) 할머니가 지난 12일 로또 1등 복권에 당첨돼 280만 파운드, 한화로 약 56억 5000만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당첨 사실을 알자마자 할머니는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고 한다. 서둘러 남편을 깨웠고 손녀들에게도 당첨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고.

ⓒ트위터 캡처6명에게 확인을 받고서야 비로소 실감한 그는 "당첨 사실을 깨닫지마자 몸이 아파 드러누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손녀들이 1000파운드(한화 기준 약 15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다고 장난을 쳐서 놀란 적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믿을 수 없었다"며 로또 당첨 사실을 바로 믿을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트는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지만 복권 당첨금으로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새 핸드백 하나를 장만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손녀가 결혼을 하는데 경제적으로나마 보태줄 수 있게 되어 체면이 섰다. 또 남편의 건강이 악화돼 걱정이 많았는데 복권 당첨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