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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8자리면 어때?".. 할인공세에 일본차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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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거리에서 구월문화로상인회가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렉서스를 부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도 지난달 렉서스를 제외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다. 각종 혜택을 더한 파격적인 할인공세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차 판매량은 1977대로 전월 대비 79.2%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실적은 2만2101대로 전월 대비 9.4% 증가했다.

일본차 브랜드는 렉서스를 제외하고 모두 전월 대비 신장세를 보였다. 혼다는 지난달 806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385.5% 신장했다. 토요타는 408대로 전월 대비 9.1%, 닛산은 139대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202.2% 증가했다. 인피니티 역시 168대로 전월 대비 250%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일본차 브랜드가 지난달 선방했지만 렉서스는 고전했다. 렉서스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456대로 전월 대비 2.8% 줄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지난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차 판매실적이 급감했지만 파격할인에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일본 브랜드는 신차 구매 시 최대 수백만원에 달하는 주유권 혜택을 제공하거나 1000만원 이상의 할인혜택으로 신차 구매를 유도했다.

이달에도 파격혜택은 계속된다. 인피니티의 경우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한달간 최대 1000만원의 구매혜택 또는 무이자 60개월 등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7자리 번호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앞으로 나올 신차는 8자리 번호판이 부여된다. 이로 인해 8자리 번호판을 부착한 일본차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공식적은 프로모션 외에도 딜러들이 마진을 줄여 소비자 혜택을 더 주고 있다. 예년만큼의 회복세는 아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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