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 2년간 서울집 2386채 매입… 미국인보다 2배 많아
홍철호 "투자수요 실태파악해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례없는 집값 폭등에 중국 부동산 '큰손'들이 서울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
역대급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견고하자,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고 서울 주택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인들은 지난 2년간 서울집을 미국인들보다는 2배, 일본인들보다는 무려 37배나 많은 서울 주택을 사들였다.
5일 홍철호 의원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전 2년간(2015∼2016년) 중국인들이 사들인 서울 주택은 1768채였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간(2017∼2018년) 2386건으로 35%(618채) 늘었다.
중국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은 다른 외국인과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미국인들은 서울 주택을 1241채를 사들였다. 이는 중국인들이 같은 기간 매입한 주택 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본인들은 겨우 64채를 매입하는 데 그쳐 중국인과 격차가 무려 37배나 달했다.
올 들어서는 중국인들과 다른 외국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국인들이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기준 매입한 서울 주택은 619채로 미국인(190채)과 비교해 3.2배 많았고 같은 기간 24채를 매입한 일본인들보다는 26배 격차를 보였다.
중국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려 늘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 외국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에서 절반을 밑돌았던 중국인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활발히 주택 매입에 나서면서 단숨에 외국인들의 서울 주택 전체 매입 비중 50%를 넘어섰다. 올 들어서는 중국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이 더 높아져 전체의 61%까지 치솟았다.
중국인들이 서울 주택 매입에 나선 이유는 견고한 서울 집값 상승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기준 0.60% 뛰어 작년 9·13 대책 이후 1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집값 안정을 위해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를 재시행하겠다고 밝히자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반포 일대 신축 아파트값은 3.3㎡당 실거래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는 중국 자본의 활발한 유입이 서울 집값 거품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철호 의원은 "현 정부에서 중국인의 서울 주택 매입 추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서울 집값이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들의 투자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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